해외부동산·인프라·선박…'대체투자 강자'로 급부상

입력 2021-12-15 15:16   수정 2021-12-15 15:17

KTB자산운용은 업계에서 ‘대체투자의 강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우 대표가 취임하며 국내 부동산 투자에 쏠려있던 KTB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범위를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선박, 항공기, 인수금융 등으로 확대했다.

김 대표 취임 전 KTB자산운용의 대체투자는 8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부동산투자본부가 담당했다. 김 대표는 대체투자부문을 신설하고 그 아래 4개 본부와 7개 팀을 배치했다. 부동산 중심의 대체투자본부와 인프라, 선박, 인수금융 등을 담당하는 투자금융본부를 분리했다. 리츠본부와 블라인드펀드본부도 신설했다. 대체투자부문 인력은 31명으로 기존의 네 배 가까이로 늘렸다.

KTB자산운용의 대체투자 부문 수탁액은 4조5000억원에 달하고, 66개 관련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 비중은 부동산 59%, 인프라 29%, 선박 및 항공기 12% 등이다.

2016년 김 대표 부임 이후 KTB자산운용은 연평균 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 대표 취임 전 3년간은 연평균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 대표 취임 후 영업이익이 세 배가량으로 뛴 데는 대체투자 부문의 성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 내년부터 글로벌 리츠 상품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베트남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리츠가 대표적이다.

베트남 물류센터 리츠는 호찌민, 하이퐁, 박닌에 있는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세 곳의 연면적은 10만9819㎡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베트남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 상품이다. KTB자산운용은 동유럽, 미국 등의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리츠를 상장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8월 미국 멀티패밀리 대출 상품에 투자하는 5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미국 브리지인베스트먼트그룹이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다. 연 9~11%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에 투자했고, 최근에는 노르웨이 해운사에 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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